지난 여름 설렘과 열정으로 함께 했던 학사 인턴에서 지난 겨울, 직원으로 돌아온 더워터멜론 신입사원 1호, 해나입니다.
버드
더워터멜론의 재간둥이, 웃음버튼, 열정맨 버드입니다. 올해 1월부터 출근해, 벌써 4개월차가 되었네요.
2. "우리의 일은 말이죠."
더워터멜론에서는 컨설팅 그룹과 커뮤니케이션 그룹이 함께 Break the Gap을 실천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해나
저는 브랜딩의 첫 단추를 꿰는 역할을 하는 컨설팅 그룹의 컨설턴트로, 브랜드만의 색을 찾아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서 저는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업과 브랜드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Brand Identity System 수립을 위한 논리구조를 짜는 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버드
저는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브랜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포르쉐와 조르단의 연간 캠페인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많은 기업의 프로젝트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고요.
3. "우리가 더워터멜론에 둥지를 튼 이유"
버드
이건 대표님들이 면접 때도 물어보셨던 질문이에요. 에이전시 풀 안에서도 선택지가 많았을 텐데, 왜 더워터멜론을 선택했느냐는 거였죠. 그 때 저는 ‘더워터멜론이 만든 대행사라면 분명히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어요.
해나
이전부터 더워터멜론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고 계셨던 거네요! 그럼 더워터멜론은 처음에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버드
맞아요. 처음 더워터멜론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컨셉진을 통해서 였어요. 건강한 브랜드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대표님들의 인터뷰가 굉장히 인상 깊더라고요. 브랜드가 넘쳐나는 세상인 만큼 화제성만을 생각하는 캠페인들도 굉장히 많잖아요. 이 시점에서 브랜드의 롱런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통찰, 그리고 그건 더워터멜론만이 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 마음을 관통했어요.
해나
다녀보니 기대했던 대로인가요? (웃음)
버드
그 이상으로 멋진 곳이에요. 브랜드 전략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집행된 캠페인이야 말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음을 몸소 경험하고 있습니다.
버드
해나님은 학부 인턴으로 더워터멜론과의 인연을 시작하셨잖아요. 어떤 점이 해나님을 이곳으로 이끌었을까요?
해나
브랜드 전략을 세워 실행까지 수행한다는 점이 더워터멜론의 강점이자 그 과정에 참여하는 직원으로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 인턴에 지원했던 당시, 브랜딩이라는 분야에 막 입문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라 꼭 잡고 싶은 기회였어요. 브랜딩 과정을 보다 통합적으로 경험하며 직접 탐색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도전한 더워터멜론에서의 인턴 생활을 통해 제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그리고 배우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버드
저는 광고홍보학과를 전공했으니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해나님은 어떻게 최종적으로 더워터멜론으로 오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해나
제 전공인 공간 설계와 브랜딩은 특정 대상과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컨셉을 잡아 표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서로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데 더워터멜론의 브랜딩이 전략 중심이라는 점과 다양한 분야의 대상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짧은 인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찰떡 같은 JOB FIT, 함께 하고 싶은 좋은 팀, 그리고 더워터멜론에서의 빠른 성장 가능성이 저를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게끔 만든 것 같아요.
4. "아기 새들의 성장을 지켜봐주세요!"
해나의 생각
– 많이 듣고 보자 (그리고 기억하자)
브랜드 컨설팅을 위해 폭넓은 인사이트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매일 느낍니다. 그래서 귀를 쫑긋 세우고, 눈을 크게 뜨고 일과를 보내려고 합니다. 그렇게 모으는 자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활용될지 모르지만, 분명 요긴하게 쓰이는 날이 있기 때문입니다.
– 많이 묻고 이야기하자
자료 속 이야기 너머 다른 사람의 생각과 사고 과정을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머리 속 생각을 꺼냄으로써 정리해보고, 다른 이들과 함께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요.
–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가자
“BRAND YOUR LIFE. LIVE YOUR BRAND.”라는 말이 마음에 콕 박혔어요. 브랜드 컨설턴트로서도, 한 개인으로서도 나만의 이야기를 갖는 것이 의미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브랜드를 레퍼런스 삼아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좋은 브랜딩 연습이기에!
버드의 생각
– 나 없으면 안 되는 일을 만들자
제가 꼭 필요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과정을 좋아해요. ‘최종본은 버드한테 검토 받아’, ‘버드의 머리가 필요해’라고 말씀하실 때 힘이 절로 나더라고요. 아직은 배울 게 많지만, 대체불가능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 이 구역 소통왕이 되자
더워터멜론의 아이덴티티인 ‘Break the Gap’을 위해서는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무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이번 결과물의 피드백은 어땠는지. 다른 팀을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 모든 것을 혼자 해내려 하지 말자
어쩌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 저는 저를 100% 믿지 않아요. 뭐든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질문하고, 중간 컨펌도 몇 번씩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 하늘에서 떨어져도 거뜬히 받아 주실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시거든요. ‘이제 버드씨 혼자 해도 되겠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열심히 날갯짓 해보겠습니다!